칼럼 행복스토리
나오미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는 소식을 듣고 두 며느리와 함께 모압 지역에서 약속의 땅으로 돌아갈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나오미는 유다 땅으로 가다가 두 며느리에게 모압 지역으로 다시 돌아가라고 권면합니다. 나오미는 두 며느리가 없으면 앞으로 살기조차도 힘든 인생이지만 두 며느리를 고생시키고 싶지않는 인간적인 사랑과 행복을 빌어주는 모습이 눈물겹습니다.
나오미는 며느리 룻이 자신을 사랑으로 대해주고 선대했다고 했습니다. 선대가 원어로 '헤세드'이며 자비나 인내, 불쌍히 여기고 상대방의 반응에 좌우되지 않는 변함없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선대는 귀하고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고 반드시 갚아 주십니다. 룻은 영적으로 다윗의 조모가 되었으며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가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룻은 육적으로 보아스의 선대를 받아 결혼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나오미는 영적으로 안타까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두 며느리를 모압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선택이 아니고 하나님의 믿음을 등지는 것이며 영적으로 잘못된 선택입니다. 현실적이고 인간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10년 전 잘못된 실수를 반복해서 하고 있습니다. 모압의 두 며느리와 결혼했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신앙의 공동체에 들어왔다는 표현입니다.
모압으로 돌려보낸다는 것은 다시 그들을 이방신을 선택하고 섬기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이 나오미의 신앙의 한계입니다. 두 며느리의 진짜 행복은 모압 땅에서 재혼해서 세상적으로 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공과 행복의 기준이 분명해야 합니다. 나오미는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이상한 신앙에 하나님의 복을 빌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나오미는 하나님 없는 삶으로 두 며느리의 인생을 몰아넣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사랑은 위험하고 거짓 사랑입니다. 우리도 잘못하면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하나님의 복만을 구하는 이상한 신앙이 됩니다. 우리는 좋은 것을 선택하지 말고 위대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내 욕심을 채우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룻처럼 바른 신앙으로 하나님을 선택하며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