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행복스토리
보아스는 룻에게 큰 사랑과 은혜를 베풉니다. 다른 밭에 가지 말고 보아스 밭에서 소녀들과 함께 이삭을 줍고 목이 마르거든 물을 마시라고 합니다. 보아스는 룻을 식사자리에 초대하고 초에 떡을 찍어 먹으며 볶은 곡식을 주어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남을 정도입니다. 또 일꾼들에게 곡식 다발에서 이삭을 뽑아 버려 룻에게 풍성히 주을 수 있도록 합니다. 보아스의 율법 이상으로 섬기는 모습이 사랑이고 감동입니다.
룻은 보아스의 배려로 하루 종일 일하고 한 에바쯤 가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한 에바는 22.7리터로 현대의 12-16킬로 가정에서 15일 정도 먹을 수 있는 많은 양입니다. 은혜를 아는 보아스의 배려로 룻은 최선을 다했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한 에바보다 더 중요한 추수가 있습니다. 나오미가 어디서 일했으냐고 물었을 때 룻은 ‘보아스’라고 대답을 합니다.
나오미는 보아스의 이름을 듣자마자 정신이 번쩍 들었고 놀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자기 삶을 주목하여 보고 계시고 또 다른 일을 계획하고 계시다는 하나님의 손을 느끼게 합니다. 보아스가 친척이고 기업 무를 자였기 때문입니다. 나오미는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희망과 기대가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보아스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나오미의 눈이 열어지기 시작합니다.
나오미는 10년 동안 모압에서의 삶이 어렵고 힘든 현실 때문에 기업 무를 자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이삭 한 에바도 귀하지만 얼마 안 가면 식량이 또 떨어지면 배고프고 다시 이삭 줍기를 해야 합니다. 이것은 나오미와 룻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기업 무를 자를 만나면 근본적인 우리의 문제가 해결되고 진정한 만족, 풍성함이 있습니다.
기업 무를 자는 가까운 친척 중에서 잃어버린 기업의 값을 지불하여 그 기업을 다시 사와서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고엘’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연약한 사람들이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피할 길을 열어 놓으신 하나님의 배려인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고엘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기에 구원과 회복, 승리가 있습니다. 우리도 많은 사람을 살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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