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행복스토리

바울의 사랑과 오네시모의 변화
2025-09-09 09:56:17
행복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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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빌레몬보다 나이가 많고 영적으로 스승이기에 명령할 수 있는 위치이지만 사랑으로 간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옳고 바른 것이라고 해서 무례하거나 거칠게 몰아붙여 어떤 것을 강요하기도 하는데 이런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아무리 옳은 것이라도 사랑이 없으면 사람을 잃고 아무 것도 아니며 유익이 없습니다. 사람을 존중하고 믿어주며 기다려주고 지지해 주면서 옳은 것을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아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바울은 신약의 13 서신을 쓰면서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지만 아들이라고 표현한 사람은 디모데와 디도, 그리고 오네시모 세 사람밖에 없습니다. 당시 주인과 종의 관계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아니고 짐승이나 물건처럼 취급했습니다. 종을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주인 만나기도 어렵지만 바울이 종을 아들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큰 감동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연약하고 죄인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에 근거하여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아들로 삼아 주신 것과 같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었고 전했으며 삶 속에 성품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은 삶이 묻어나고 사람을 존중하면서 사랑으로 대하고 섬기는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오네시모가 바울을 만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이고 은혜입니다.

사고 치고 도망한 노예, 또 죄를 지어 감옥에 갇힌 오네시모 한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바울을 붙이신 하나님의 은혜는 놀랍기만 합니다. 세상은 손가락질하고 포기해도 하나님은 복음으로 변화시켜 새롭게 합니다. 교회가 약해진다는 것은 숫자가 적어진다는 뜻이 아니라 복음과 말씀의 능력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충정교회가 말씀의 능력으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네시모가 전에는 자기밖에 모르고 남에게 해를 끼치는 무익한 자였으나 복음을 만나고 변화되어 이제는 이름에 걸맞게 유익한 자가 되었습니다. 오네시모가 바울의 심복이 될 정도로 꼭 필요하고 신실한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도 중요하기에 바울은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돌려보냅니다. 바울은 선한 일을 억지로 하지 않고 자의로 하게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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