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행복스토리
바울은 오네시모의 사건을 하나님의 섭리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가 잠시 떠났지만,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좋은 사역자가 되어 빌레몬과 영원히 동역하는 하나님의 의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우연이나 운, 재수가 아닌 하나님은 결코, 실수하지 않는 분이시며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오네시모가 주인을 아프게 한 것은 나쁜 일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하나님의 섭리로 보지 않으면 상처와 분노밖에 없어 자신만 손해를 봅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미움을 받고 애굽의 노예를 팔릴 때 얼마나 억울하고 힘들었을까요? 또 보디발의 집에서 종으로 살고 그의 아내에게 오해받아 감옥에 들어갔으니 요셉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하지만 요셉은 하나님의 시각과 섭리로 받으며 하나님과 뜻과 계획을 믿고 상처로 살지 않았습니다.
내 마음과 눈으로 보면 사랑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사건을 해석하면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습니다. 다윗도 사울에게 쫓겨 많은 고난을 받았습니다. 사울을 죽이려는 기회가 왔음에도 죽이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었습니다. 감정으로 살면 용서할 수 없지만, 하나님 섭리의 관점을 가지면 주 안에서 새로운 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되며 앞날을 열어 주십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보내며 기대하는 관계의 새로움은 종 중에 하나로 두거나 여기지 말고 사랑받는 형제로 두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빌레몬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첫째, 용서하지 않고 법대로 진행하는 것이고, 둘째 재판에 넘기지 않고 용서하고 자신의 종으로 다시 받아 주는 것입니다. 이것만 해도 감동이지만 세 번째로 바울이 요구하는 것은 종의 위치로서의 회복이 아니라 종 이상의 사랑받는 형제로 그를 맞이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상상할 수 없는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삶, 이것을 하나님이 기대하시고 기뻐하십니다. 여러 가지 핑계와 변명도 있겠지만 복음의 능력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새로운 관계 속으로 들어가야 진짜 그리스도인입니다. 더 나아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바울처럼 영접해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누구를 대하든 주께 하듯 하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관계를 세워가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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