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행복스토리
나오미는 룻을 보아스에게 보내면서 청혼할 것을 알려줍니다. 그 다음부터는 보아스가 알아서 할 것이기에 하나님의 뜻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룻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었기에 나오미의 말대로 다 순종합니다. 룻은 순종하기 쉽거나 무서워서 억지로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룻은 이런저런 핑계하지 않고 상황을 보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무조건 순종합니다.
룻은 가만히 가서 보아스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눕습니다. 룻은 깨어난 보아스에게 당신의 옷자락으로 여종을 덮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것은 추워서가 아니라 청혼의 표현입니다. 룻은 이방인이고 여자이며 가난하고 신분적으로 종이며, 나이 차이가 크기에 공개적으로 선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자기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여종이라는 단어는 두 종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종들 중에 가장 열등하고 비천한 신분의 종인 ‘시프하’가 있고, 종으로서 낮은 신분이지만 결혼이 가능한 종인 ‘아마’가 있습니다. 룻은 처음에는 ‘시프하’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언약이 적용되는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의 역할을 행하도록 요청할 때는 ‘아마’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룻은 보아스와의 엄청난 장애를 뛰어넘으면서 언약의 말씀을 붙들고 담대하게 말해야 할 순간을 분별하고 있습니다.
보아스는 룻이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다고 말합니다. 인애는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는 ‘헤세드’입니다. 보아스는 룻의 섬김과 사랑을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단어로 사용합니다. 처음 인애는 룻이 시어머니를 홀로 두지 아니하고 고국을 떠나 섬기고 사랑했던 모습입니다. 나중 인애는 룻이 젊은 사람과 결혼하지 않고 시어머니와 가정을 세우기 위해 말씀에 순종하는 인애가 귀하다고 말합니다.
보아스는 현숙한 룻의 청혼을 받아들입니다. 보아스는 긴장하고 있는 룻을 두려워 말라고 하고 룻의 말대로 다하겠다고 대답합니다. 사랑은 잘 듣는 것이며 종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있어 계획에 문제가 등장합니다. 보아스는 질서와 권위를 깨뜨리지 않고 존중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라갑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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